심리학 - 성격의 형성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오랫동안 연구되어 왔습니다. 크레치머의 체형별 유형론이나 융의 외향형과 내향형 이론은 성격을 분류하는 데 일부 도움이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사람들의 성격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요? 부모의 유전적인 영향과 자라난 환경이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전자와 양육환경이 복잡하게 얽혀서 상호작용하며 성격에 영향을 준다는 견해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먼저, 유전자는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일란성쌍둥이와 이란성쌍둥이를 비교한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는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격의 공통점이 많습니다. 이에 비해 이란성 쌍둥이는 유전적으로 다른 개인들로, 성격의 차이가 보입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유전자가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환경적인 요인도 성격 형성에 영향을 줍니다. 야생에서 양육된 아말라와 카말라 자매의 사례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이 두 자매는 늑대처럼 행동하며 발견되었는데, 영국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사망했습니다. 이는 어린 시절의 환경이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부모의 육아방법, 양육태도, 교육 수준, 가족 구성, 가족의 경제상태, 가족의 사회적 지위, 인간관계, 거주지의 환경, 문화 등이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 중에서도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어머니는 자녀들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양육 방법과 태도는 자녀들의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사랑하는 자녀이지만 때로는 부정적인 감정이 들거나 성질이 나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자녀의 성격을 형성한 주체가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자신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나고, 어떤 양육태도를 받았는지를 돌이켜보면 자녀의 성격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형제간의 위치관계도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체의 사장들 중 약 40%는 맏아들인 반면 스포츠계에서는 막내아들이 많다는 통계적인 자료가 있습니다. 형제들 사이의 위치는 자녀의 성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는 형제간의 경쟁이나 역할 분담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사람의 성격은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됩니다. 유전자는 일란성 쌍둥이 연구를 통해 성격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자라난 환경은 양육환경과 가족 구성 등의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여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우리 자신이 자녀의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주는 주체임을 인식하고 적절한 양육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